travel/2023

[✈️후쿠오카/유후인] 2박 3일 50만원으로 뿌수기 ✅️준비편

춘기로그 2023. 8. 29. 03:53


계획에 없던 후쿠오카 여행을 급하게 진행하게 되어서
준비하는 겸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포스팅하기로 했다.

📢 들어가기 앞서,
나는 3번의 후쿠오카 여행 경험이 있으며
여행에 있어서는 지독한 가성비 충이다 😃
 
3번의 후쿠오카 여행 경험이 있음에도
또 후쿠오카를 가는 건
후쿠오카를 미치게 좋아해서가 아니다.
단지 스카이스캐너로 돌렸을 때
8월 28일 기준,
세계에서 가장 저렴했기 때문이다 🤑
 
그리고 나의 일정과, 친구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2박 3일간 가장 현실적으로 뽕 뽑으면서
놀 수 있는 곳도 후쿠오카뿐이었다.
(공항과 도심이 매우 가깝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 ‼️)
 
그리고 이번 여행 후, 혼여행도 계획 중인데
애초에 혼여행을 동남아로 갈 생각이라
자연스럽게 가성비 내리는  후쿠오카로 결정한 것도 있다.
(어쨌든 가성비 충은 가격에 가장 예민하니까 🔥)
 
 
 
 
1. 항공
 
✈️  제주 항공 / 인당 14만 원 (평일 기준 / 2박 3일)
 
후쿠오카행 : 오전 6시 25분 출발 ➡️ 오전 8시 도착
인천행 : 오후 12시 40분 출발 ➡️ 오후 2시 10분 도착 

 

여행 일주일 전에 잡은 것 치곤 저렴하게 한 것 같다

돌아오는 편은, 오후 늦은 비행기도 고려했지만
다음 날 일정이 있는 터라
조금 일찍 도착해서 여독을 푸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고로 꽉 채운 1박 2일 여행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2. 숙소
 
🚫 숙소는 아직 서치 중인데,
2박 토털 8만~12만 원 선에서도 충분하길래 
그중에 가장 최적의 호텔을 예약하려고 한다.
 
(어디를 선택했는지는 다음 포스팅에 🧏‍♀️)
 


3. 예산 
 
💰 항공 + 숙박을 20만 원에 해결 가능하니,
뭔가 깔끔하게 50만 원으로
여행을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말 안 해도 알겠지만..)
여행에 있어서만큼은 가성비를 따진다

같은 노선, 같은 시간의 여행지를
가장 저렴하게 찾았을 때,
저렴한데 쾌적하고 위치 좋은 숙소를 찾았을 때,
좀 더 저렴한 관광지 입장료나
현지 투어를 운 좋게 찾았을 때
그 과정과 결과에서 희열을 느끼는 편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고
여행을 하면서 쌓여온 나의 여행 스타일이 되어버렸다.


📌 여기서 TMI를 하나 하자면,

내 인생 첫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였다.
당시 사촌언니가 일본에서 유학 중이었고
엔고가 극심하던 시기였다.
 
'그래도 인생 첫 여행인데
돈을 많이 들고 가야 하지 않겠어?!' 하고
일주일 일정에 패기롭게
현금만 10만 엔 정도 들고 갔던 것 같다. 

(당시 원화로 150만 원 넘었을 것임 😇)

7박 8일 여행으로 갔기 때문에 오사카뿐만 아니라
고베 - 교토 - 나라 일정까지 소화했지만
뭐 엄청나고 대단한 경험을 하진 않았다
심지어 교토는 혼자 다녀왔는데
아무 생각 없이 점심 먹고 느지막이 갔더니
오후 6시면 서서히 문을 닫는 광경에 당황해서
관광지는커녕 서너 시간 시내 구경하고 온 게 다였다.

그럼 그 돈으로 뭘 했을까...? 🧐
 
그 당시 도지마롤이 한창 유행일 때라
한번 먹어보고 반한 도지마롤을
가족, 친구,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맛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종류별로 7개 정도 사고
(가물가물해서 그렇지 더 샀을지도 ㅎ) 
츄하이도 종류별로 10개 정도 사고.. 
사촌 언니가 맛있다며 맛 보여준 바닐라맛 요거트도
4줄? 정도 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웃김 😃)
그 밖에도 그때가  2012년인가.. 그랬기 때문에
당시 유행하던 휴족 시간이며..
아이봉이며 돈키호테 아이템을 죄다 털고 
공항에서는 바나나빵에.. 코이비또 뭐시기 과자에
이젠 이름도 기억이 안 나는 무슨 생초콜릿에다가
그 생초콜릿 브랜드에서 초코칩도 기가 막히게 만들어서 
그것도 몇 박스 사 왔었다.. 
그렇게 면세 쇼핑 + 일본 현지 쇼핑을 미친 듯이 해서
28인치 캐리어를 꽉꽉 채워왔는데 
문제는 여행 시즌은 9월,, 아직 한창 덥고 덥던 시기였다
🫠
 
다른 건 몰라도 도지마롤과
바닐라맛 요거트가 아주 처참했다.
그렇다고 상한 건 아닌데 현지에서 먹던
그 맛과 식감이 아닐뿐더러 
가족과 남친의 '특별한 맛은 아닌 것 같은데?'의
시큰둥한 반응에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기에 저런 반응도 이해가 갔다.
내가 먹어보고도 이게 아닌데?! 🥹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걸 굳이 왜 사 왔지??? 하면서 현타가 왔었다.
 
뭔가 또 가고 싶고, 행복했던 여행이 아니라 
쓸데없는 돈을 썼다는 후회와,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 여행으로 아쉬움이
가득한  하나의 기억이 돼버렸다
(무엇보다 후회하느라 여행의 추억이 흐려짐 💧)


심지어 여행하고 남겨왔던 엔화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그래도 3만 엔은 됐던 것 같은데
그걸 또 바보같이 원화로 바꿨다 😤

또다시 여행을 가리라곤 생각도 못했을뿐더러
갔다 오면 남은 돈은 다 바꿔야 하는 줄 알았다
(바보 그 잡채 🙃)
환전 수수료 생각도 하지 못하는 똥멍충이 짓을 한 것이다.
이래저래 바보 같은 여행을 하고 온 첫 해외여행자는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쯤이 되어서야 다짐했다.
(다음 여행은 공교롭게도 오사카였다 진짜 웃겨 🥲)

두 번 다시 이런 식으로 여행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그 이후로 나의 여행 모토가 바뀌었다.
 
✅️ 짐은 무조건 가볍게!🎒
   (이제 내 인생에 28인치는 없다 ㅎ) 

✅️ 여행하는 동안은 무조건 행복하게!
       다만, 무리하지 말고 조금은 아쉽게 남겨둘 것
💰⏰️
    (그래야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더라)

✅️ 기념품이나, 쇼핑은 하지 않기 🛍🚫
    (그럼에도 꼭 필요하고, 사야 하는 건 산다
      / 단지 과소비와 함께 예쁜 쓰레기를 사지 말자는 것)  
 
이후로 나는 여행을 할 때 예산을 넉넉하게 잡지 않았다.
현지에서 먹고 쓰는 위주로 비용을 잡고,
방문을 예상하는 관광지 입장료 정도?
그리고 혹시 모를 여유 자금을 +5 정도 가져갔다.
 
그 이후로는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돈이 모자라서 난색을 표했던 적도 없으며
(이제는 트래블 월렛 등 카드 사용이 용이하기도 하고)
나쁜 의미의 아쉬움과 후회로 가득한 여행지도 없었다.
모두 다 기억에 남고,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로 기억될 뿐이다 📸
 
다만 후쿠오카는
그에 비하면 메리트가 없는 곳이긴 하다.
 
3번의 후쿠오카 여행 중에,

🏷 첫 번째 후쿠오카 여행

4박 5일 혼여행이었는데
그 당시도 50만 원으로 여행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셋째 날 부터 심심해서
이때 이후로 혼여행을 안 갔던 것 같다
(그만큼 후쿠오카에서 딱히 할 게 없다는 뜻도 된다)

🏷 두 번째 후쿠오카 여행

당시 일을 같이 하던 언니와 당일치기로
다녀왔었는데 당일치기였기 때문에
대략 30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다

🏷 세 번째 후쿠오카 여행

가족과 함께했던 여행이었는데,
급하게 갔던 거라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고
가족을 데리고 이동해야 해서
교통편도 택시를 주로 이용했으며,
음식도 가격 생각하지 않고 먹어대서
여행 비용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150만 원 정도 될 것 같다.

 

✅️ 그래서 이번 여행도 친구와 함께 동행을 하지만,
2박 3일 여행이라 50만 원이면 충분할  것 같다
오히려 남을 지도...?
 🧐
 
 
 
4. 일정
 
📍1일 차 :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 보관하고 즐겨 즐겨
📍2일 차 : 다자이후 - 유후인 - 벳부 투어
📍3일 차 : 체크아웃 후 간단히 아점 먹고 귀국 

 
너무 간단한가 🤔 사실 특별하게 일정을 짤 것도 없다. 
후쿠오카는 특출 난 관광 명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연경관이 미친 듯이 예쁜 곳도 아니다.
모모치해변도 별 거 없고, 후쿠오카 타워, 포트타워 등등
일본 다른 지역의 랜드마크와 관광지를  비교했을 때
다소 심심한 곳이다 (물론 개취 존중 ⚠️)

맛집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여행에선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다.
후쿠오카 여행객이라면 무조건 먹는다는
이치란 라멘, 후쿠오카 함바그,
모쯔나베 등 경험해 봤지만
새로울 것도 특별한 것도 없었으며
한국인 관광객 맛집 특성상
모두 그곳으로 몰리기 마련이라
이곳이 일본인지, 한국인지 분간이 가지 않아
찐 일본을 느끼고 싶다면 제외 1순위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쿠오카는
새로운 무언가는 없을지라도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해외라는 장점과
초입부에 언급했듯 공항과 도심이 가까워서
단기 여행자들에게 적합하며 👍
일본의 중소도시를 느낄 수 있고
오호리라는 크고 깔끔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동네 곳곳 산책하기 좋게 되어있다
물론 숨겨진 맛집도 많다
 
그래서‼️

🔥 이번 여행의 첫째 날은 후쿠오카 동네 탐방이다 🏡🏘
오호리 공원 산책
동네 골목 곳곳을 둘러보며 또 산책
힘들면 카페에 들어가서 휴식
걷다가 배고프면 밥 먹기
그린 패스로 버스 투어를 하며
목적지 없이 후쿠오카 시내 구경하기
하카타 역에서 가장 멀리 있는
종점 중 하나인 하카모토 방문 해보기 등
 
후쿠오카에 와서 무조건 하는 관광 루트가 아니라
단 하루일지라도
여유롭게 후쿠오카 구석구석을 즐기려고 한다. 
 
🔥둘째 날은 후쿠오카 벗어나기다 🛣🚍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한 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현지 당일투어'가 포함이 된 것인데,
나는 그동안 후쿠오카를 여행하면서
유후인 지역을 가본 적이 없다.
 
여행 일정이 길고 넉넉하면 모르겠으나,
짧은 여행 일정 중에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서
관광을  하는 과정이 너무 귀찮았다.
특히나 후쿠오카는 갈 때마다
짧게 있어서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지금까지 오사카도 다섯 번 정도 갔지만
간사이 지역을 모두 다 둘러본 여행은 두 번 정도였으며,
그 외에는 가볍게 고베 정도만 갔다 온 걸로 기억한다. 
간사이 지역을 다 둘러보는 일정도
못해도 일주일 정도의 여행 기간이 있어야 가능했었다.
그만큼 짧은 기간 안에 여러 군데 돌아다니는 일정은
귀찮고 체력적으로도 피곤해서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
 
그런데 이번에도 후쿠오카에만 있는다면 
너무나 노잼 여행이 될 것 같기도 했고 😇
동행하는 친구가 온천을 좋아해서
온천을 갈 만한 곳이 있냐고 물어왔다.
처음엔 후쿠오카 내에 있는 목욕탕을 가려고 했다.
온천이긴 하지만 20퍼 정도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일본의 목욕탕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다가
'그냥 유후인을 가볼까? 🤔' 하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막상 유후인을 가려고 마음먹었더니
왔다 갔다 왕복 차비만 인당 4000엔이 넘으며 
그마저도 예약이 치열했으며,
안 그래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이번 여행에서
왕복 4시간은 너무나도 마이너스에 피곤한 일정이다
😷
 
⚠️ 그리고 무엇보다
오이타 노선이 취항되면서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을 가는 게
더더욱 메리트가 없어졌다는 것‼️

 
결국 후쿠오카에만 있어야 하나, 하고
좌절하고 있던 찰나에 마이리얼트립에서
[다자이후-유후인-벳부] 당일 투어를
아주 착한 가격에 진행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3군데 정도 업체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중에서 가장 싼 곳을 선택했다.
 
가격은 47000원대였으며,
다른 곳보다 만원 정도 저렴했는데
저렴한 이유는 여행자 보험이
없는 상품이어서 그런 것 같다.
(이건 각자의 선호도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그 외에 일정과 투어 시간은 모두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번 유후인-벳부 맛보기 여행이 성공적이라면
다음엔 오이타 여행을 계획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도 생겼다 🧏‍♀️



5. 그린패스 / 유심

✅️ 지하철 패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지하철 노선도 보다 버스 노선이 촘촘하고
구석구석 가기 용이한 것 같아
그린패스로 진행하려고 한다
📍 가격은 1000엔 (24시간 이용)
       / 마이루트 어플을 이용해서 구입 가능


(다음 포스팅에 세세하게 설명할 예정 😊)


✅️ 유심은 e유심을 할까 했는데
내 폰 기종은 해당이 되지 않아서 유심을 사야한다

(더 알아보고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할 예정 😊)



 
 

 
📢 이로써 말 많은 후쿠오카 여행 준비 편을 마무리........
(말이 너~무 많고 글만 있어서 아무도 안 볼 것 같지만
블로그는 결국 내가 만드는 공간이니
자기만족이 더 큰 것 같다 😇)
그래도 글로 써 내려가니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다음은 준비 2편이 되겠지?
그땐 말을 최대한 줄여봐야지 ✅️